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빅리그 복귀전에서 멀티히트와 폭발적인 주루, 그리고 하이라이트급 수비까지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공수주에서 모두 빛난 활약이었다.
다저스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토론토를 14-2로 완파했다.
부상 변수 속 찾아온 기회…김혜성 빅리그 콜업
김혜성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지난 5일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전날 워싱턴 원정에서 대수비로 몸을 푼 김혜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혜성에게 비교적 명확한 역할을 주문했다.
“수비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타석에서는 볼넷을 잘 골라내며 스트라이크 존을 관리해주길 바란다.”
그러나 김혜성은 볼넷만 고른 것이 아니라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첫 안타+멀티히트…빠른 발로 득점까지
김혜성의 첫 출루는 4회에 나왔다.
토론토 좌완 조시 플레밍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진 오타니의 깊은 중견수 뜬공 상황에서 과감하게 2루 도루성 주루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 흐름을 살렸다. 이후 다저스는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드디어 시즌 첫 안타가 터졌다.
토미 낸스의 싱커를 받아친 타구가 투수 키를 넘는 내야안타로 연결됐고, 김혜성은 빠른 발로 1루를 선점하며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곧이어 터커의 안타와 프리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시즌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회에는 깔끔한 중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투수도 머리 감싸쥔 ‘환상 수비’
김혜성의 진가는 수비에서도 드러났다.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즈의 타구가 유격수 뒤쪽으로 뜨는 까다로운 타구로 향했다. 김혜성은 등을 지고 뒤로 달리며 공을 끝까지 따라갔고, 결국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는 호수비를 완성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투수 윌 클라인이 머리를 감싸 쥘 정도로 놀란 반응을 보일 만큼 인상적인 플레이였다.
다저스 타선 폭발…홈런 포함 14득점
다저스 타선도 폭발했다.
1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다저스는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포,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홈런 등 장타를 연달아 터뜨리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앤디 파헤스의 2타점 2루타까지 더해지면서 경기 흐름은 완전히 다저스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다저스는 14-2 대승을 거두며 원정 시리즈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존재감 확실히 남긴 김혜성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
- 멀티히트
- 볼넷 출루
-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 하이라이트급 수비
까지 선보이며 빅리그 복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무키 베츠의 공백 속에서 김혜성이 얼마나 기회를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