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결국 무릎 수술을 받으며 올 시즌 복귀가 어려워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폰세는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염좌(ACL) 진단을 받아 다음 주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재활 기간은 약 6개월 정도로 전망된다. 사실상 2026시즌 대부분을 결장하게 되는 상황이다.
폰세는 3월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꺾이며 큰 부상을 입었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전방십자인대 염좌 판정을 받았고, 곧바로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추가 진단을 위해 미국 스포츠 의학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갔고, 결국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번 부상으로 폰세의 메이저리그 복귀 첫 시즌은 사실상 조기 종료됐다.
폰세는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모두 석권하며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에 올랐고, 시즌 MVP까지 수상했다. 또한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팀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폰세는 시즌 종료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6, 13⅔이닝 12탈삼진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그의 성공 스토리는 다음 시즌으로 미뤄지게 됐다.
한편 토론토는 폰세뿐 아니라 여러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내야수 애디슨 바르가가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는 엄지손가락 골절로 수술을 받아 약 6주 재활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호세 베리오스, 셰인 비버, 맥스 슈어저, 앤서니 산탄데르 등 주요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토론토의 전력 운용에 큰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토론토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폰세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르는 계획을 세워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